스튜디오 욥은 장르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창조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디자이너 듀오에요. 르네상스 시대 장신정신을 바탕으로 호화롭고 복잡하며 괴기스럽기까지 한 요소를 담아내는 이들은, 부조화에서 오는 충돌마저 아름답게 연출하는 아티스트이자 진정한 맥시멀리스트로 알려져 있어요. 수많은 브랜드에서 협업 요청이 쇄도하고, 전 세계 컬렉터와 미술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디자인계의 셀러브리티인 스튜디오 욥의 판타스틱한 공간을 살짝 엿보기로 해요! 

 

스튜디오 욥은 욥 스메이츠Job Smeets가 스튜디오를 설립한 뒤, 2000년 닝커 티나헬Nynke Tynagel이 합류하며 탄생했어요. 부부이자 동료, 소울 메이트인 두 사람을 주축으로 20명이 넘는 예술가와 조각가 등이 팀을 이뤄 예술과 디자인 분야의 보편적인 선입견을 거스르며 가히 혁명이라 부를 만한 디자인 영역을 구축했어요.

스튜디오 욥의 디자인은 정형화된 장르가 없고, 때론 과도할 만큼 맥시멀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요. 이들은 문화와 예술의 절정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장신정신에 뿌리를 두고 전통과 수공예적인 장식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 정의해 디자인에 반영해요. 신화와 종교에서 발견되는 심오한 표현을 장식적으로 활요하는가 하면,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공, 개념과 유머 등 불협화음을 하나로 뭉쳐낸 디자인을 통해 유쾌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디자이너 그룹 입니다. 디자인들이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해서 초창기엔 과도한 상징주의(Symbolism)라는 악평을 듣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술성을 인정 받으며 수많은 유명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있어요. 패션 브랜드인 빅터&롤프의 컬렉션 패션쇼 무대를 디자인하고, 가수 미카의 콘서트 무대도 만들었지요. 스와로브스키와 여러번 전시를 진행한 이력도 눈에 띕니다. 욥 스메이츠는 “우리 디자인은 모더니즘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조심스럽고 의도적으로 21세기 디자인에 장식 미술을 재적용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산업적인 접근보다는 옛 길드 방식을 선호하는 이들은 자유롭게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21세기 장식 미술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엔트워프와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그룹 스튜디오 욥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더 셀러브리티> 2017 겨울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