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돌비극장에서 열렸습니다.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배우 케이시 애플렉과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흑인 배우가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는 점입니다. 보수적인 아카데미에서 두 흑인배우가 남녀조연상을 받은 것입니다. 영화 ‘문라이트’의 마허샬라 알리와 영화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여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러 부문에서 무슬림 수상자가 있었지만, 배우로서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은 마허셜라 알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는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연소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 소감도 정말 달콤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주연배우 및 관계자 분들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제 사랑 올리비아에게 감사하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를 만들면서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라라랜드’는 또한 촬영상, 미술상, 음악상, 주제상까지 독식하며 제89회 아카데미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14개 최다 후보를 낸 ‘라라랜드’를 제치고 ‘문라이트’가 영예의 작품상을 거머 쥐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상인 작품상을 받은 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소년의 성장 영화입니다. 터렐 앨빈 매크레이니의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In Moonlight Black Boys Look Blue>를 직접 각색해 ‘문라이트’를 만들었습니다. 흑인 감독의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2014)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작품상 이외에도 마하샬라 알리의 남우조연상, 배리 젠킨스 감독의 각색상까지 3관왕을 차지한 영화 ‘문라이트’는 지난 2월 22일, 국내 개봉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하샬라의 연기도 확인하고 작품상의 영광을 안은 ‘문라이트’ 관람하는 건 어떨까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사진 출처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oscar.go.com